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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국내 10번째 엠폭스 환자 발생…1주일새 5명 잇단 확진

국내 감염으로 추정되는 엠폭스 누적 확진자가 10명으로 늘었다.질병관리청은 대구에 거주 중인 내국인이 국내 10번째 엠폭스 확진 환자로 확인됐다고 14일 밝혔다.질병청에 따르면 이 환자는 지난 12일 질병청 콜센터로 엠폭스 검사를 받고 싶다고 문의했다. 해외여행력은 없지만 잠복기 내 위험노출력이 있고 의심증상도 있어 의사환자로 분류됐고 이후 유전자 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질병청은 "(확진자가) 현재 격리 병상에서 입원 치료 중이며, 전반적인 상태는 양호한 편"이라고 전했다.당국은 추가 전파 차단을 위해 감염원 확인과 접촉자 조사를 시행 중이다.아프리카 지역을 중심으로 주로 발병했던 바이러스 감염병인 엠폭스는 지난해 세계 각국으로 확산했으며, 우리나라에선 지난해 6월 첫 확진자가 나왔다.처음 5명 확진자는 모두 해외에서 감염된 채로 들어왔거나 이와 관련된 감염이었는데, 지난 7일 이후 일주일 새 해외여행력 없는 확진자가 5명 잇따라 나왔다.이들 사이에 뚜렷한 연관성이 확인되진 않은 가운데 최근 엠폭스 의심 신고와 문의가 늘어 확진자가 당분간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방역당국은 밀접접촉을 통해 감염되는 엠폭스의 특성상 대규모 감염 가능성은 높지 않다면서도, 지난 12일 엠폭스 감염병 위기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한 바 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4.14 12:52
프로야구

스트레일리가 전한 롯데의 마지막 희망, 과제

롯데 자이언츠 댄 스트레일리(34)가 1년 9개월 만의 KBO리그 복귀전에서 교체 영입 효과를 입증했다. 스트레일리는 지난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지난해 10월 29일 LG 트윈스전(5이닝 1실점 패전) 이후 285일 만의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스트레일리가 안우진(7이닝 무실점)과의 선발 맞대결에서 전혀 밀리지 않으면서, 롯데는 마지막에 4-3으로 웃었다. 0-1로 뒤진 8회 초 신용수의 2점 홈런, 9회에는 정훈의 투런포가 터졌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스트레일리가 입국한 지 닷새밖에 되지 않아 일찍 교체를 지시했다. 그러자 투구 수 84개에 그친 스트레일리가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르겠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코치진의 설득과 만류에 스트레일리는 복귀전을 마감했다. 롯데에는 1승 이상의 의미를 지닌 승리였다. 후반기 들어 팀 승률 0.214(3승 11패 1무)로 꼴찌였다. 앞선 두 경기에선 NC 다이노스에 1-10, 0-14로 져 자존심을 구겼다. 팀 분위기 저하 속에 코로나19 확진자가 8명으로 늘어나며 주전 이탈이 잇따랐다. 지난 3일 정훈과 서준원, 정보근을 시작으로 전준우(5일) 김원중(7일) 이학주·고승민(9일)에 이어 10일 안치홍까지 확진 판정을 받았다. 팀 분위기가 계속 가라앉을 수밖에 없다. 롯데는 글렌 스파크맨을 방출하고, 지난 2일 스트레일리 영입을 발표했다. 그의 호투는 점점 무너지던 거인 군단에 반가운 단비였다. 자칫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는 팀을 위기에서 건졌다. 스트레일리의 이날 투구에 이목이 집중됐다. 2020년 롯데 소속의 외국인 투수로는 한 시즌 최다인 15승(평균자책점 2.50)을 올렸고, 200탈삼진(1위, 205개)까지 돌파했다. 지난해엔 10승 12패(4.07)에 그쳤고, 올해 트리플A 15경기(선발 12경기)에 등판해 3승 3패 평균자책점 6.35로 부진했다. 30대 중반의 적지 않은 나이 탓에 우려도 뒤따랐다. 돌아온 스트레일리는 건재함을 과시했다. 찰리 반즈와 박세웅이 10일 기준으로 각각 후반기 평균자책점 5.50(3패), 7.47(1승 2패)로 부진하다. 경험 많은 스트레일리가 에이스로 나서줘야 5년 만의 포스트시즌에 도전하는 롯데가 희망을 이어갈 수 있다. 그가 향후 9~10번 등판의 호투를 펼친다면 팀 성적과 분위기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 다만 10일 복귀전에서 직구 평균 시속 지난해보다 2㎞가량 낮은 143.5㎞에 머물러 다음 등판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 스트레일리는 "이대호의 은퇴 시즌에 그와 함께 가을 야구에 진출하기 위해 돌아왔다"며 "여전히 많은 경기가 남았다. 포스트시즌에 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2.08.11 14:15
야구

프로야구 부상 경계령, 작은 이상신호도 다시 본다

개막 후 한 달도 지나지 않은 프로야구에 부상 경계령이 떨어졌다. 부상으로 빠진 선수 대부분이 핵심 전력이라 각 팀의 고민도 깊다.최근 팀 성적이 좋지 않은 삼성 라이온즈는 지난 20일 NC 다이노스전에 앞서 토종 에이스 원태인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원태인은 19일 훈련 도중 왼쪽 옆구리에 통증을 느꼈고, 20일 자기공명영상(MRI) 검사에서 염증이 발견됐다. 심각한 상황은 아니지만, 구단은 더 큰 부상으로 번지기 전에 휴식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지난해 14승을 올린 원태인은 삼성 선발 마운드의 중요한 축이다. 23일 롯데 자이언츠전 등판이 예정돼 있었지만, 갑작스럽게 전열을 이탈하게 됐다. 시즌 초반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해 어려움을 겪었던 삼성이 또 한 번 부상 악재에 주춤하는 모양새다. 공수에서 쏠쏠한 활약을 하던 내야수 오선진도 같은 날 늑간근 손상 진단을 받아 2군으로 갔다. 삼성이 100% 전력을 가동하려면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퓨처스에서 선발 수업을 받던 황동재와 허윤동 중 한 명이 원태인의 빈자리를 채울 것"이라고 말했다.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한화 이글스는 앞문과 뒷문이 모두 헐거워졌다. 외국인 투수 라이언 카펜터와 마무리 투수 정우람이 20일 동시에 빠졌다. 카펜터는 19일 훈련 중 왼쪽 팔꿈치에 불편함을 호소해 20일 병원 검진을 받았다. 의료진이 "열흘 정도 휴식하면 회복할 수 있다"는 소견을 내놔 한 차례 등판을 거르기로 했다.베테랑 소방수 정우람은 어깨 통증으로 말소됐다. 그는 지난 19일 롯데전 9회말 마운드에 올랐다가 지시완을 상대로 공 5개를 던진 뒤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자진 강판했다. 한화 관계자는 "정우람은 큰 부상은 아니다. 선수 보호 차원에서 휴식을 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한화 불펜 필승조의 핵심인 강재민이 팔꿈치 통증으로 아직 1군 경기에 등판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급 신인 문동주도 다음 달 말쯤에야 1군에 모습을 보일 수 있다. 여기에 선발과 불펜의 두 기둥이 빠졌다. 당분간 한화는 마운드 운용에 더 어려움을 겪게 됐다. 일단 카펜터가 빠진 선발 한 자리에는 장민재가 대체 선발로 투입된다.지난해 통합 우승팀 KT 위즈도 에이스 윌리엄 쿠에바스의 공백이 길어지는 모양새다. 쿠에바스는 지난 11일 오른쪽 팔꿈치에 통증을 느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KT는 당초 열흘간 휴식을 준 뒤 복귀 일정을 잡으려고 했다. 그러나 쿠에바스가 계속 불편함을 호소해 예정된 날짜에 1군에 돌아올 수 없게 됐다. 그가 복귀할 때까지 엄상백이 계속 선발 로테이션을 돌게 된다.이강철 감독은 잠실 LG 트윈스전에 앞서 이 소식을 전하면서 "MRI 검사에서는 큰 문제점이 보이지 않았다. 의사는 괜찮아졌다고 하지만, 선수 본인이 계속 불편하다고 하더라"며 "선수 의견을 존중해야 한다. 복귀 시점을 미루고 좀 더 기다려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쿠에바스는 과거에도 팔꿈치 염증으로 고생한 전력이 있다. KT는 쿠에바스가 몸과 마음이 모두 편안한 상태로 복귀할 수 있도록 충분히 시간을 줄 계획이다. 이 감독은 "쿠에바스가 '이전에도 3주 이상 쉰 뒤 회복했다'며 속 얘기를 하더라. 이번에도 시간을 더 주는 게 좋을 것 같다"며 "지난해 우리 팀을 우승시켜준 선수 아닌가. '편하게 하라'고 했다"고 덧붙였다.모든 팀이 15경기 이상 소화하면서 본격적인 순위 경쟁이 시작되는 시점. 주축 선수의 부상은 한 시즌 농사를 그르칠 수 있는 장애물이다. 모든 팀이 더 큰 악재를 막기 위해 작은 이상 신호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SSG 랜더스도 20일 키움 히어로즈전 도중 간판 타자 최정이 1회 말 첫 타석에서 손바닥 통증을 느끼자 선수 보호 차원에서 곧바로 교체하고 아이싱을 받게 했다.자나깨나 부상 조심. 144경기 장기 레이스의 첫 번째 철칙이다.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2022.04.21 14:47
스포츠일반

KBL 출국 당일 월드컵 예선 불참 결정.. 허탈함 느끼는 선수들

한국 남자 농구 국가대표팀이 코로나 19 직격탄을 맞았다. 대한농구협회(이하 KBL)는 22일 출국 당일 2023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 불참하기로 결정했다. 22일 오후 필리핀으로 출국할 예정이었지만 한국 남자 농구 국가대표팀은 팀 내 확진자가 속출하며 대회를 포기했다. 이로써 한국 남자 농구 국가대표팀 예선 경기는 모두 몰수패로 처리됐다. 4연패를 안고 오는 6월 치러질 남은 예선 2경기를 맞이하게 됐다. 프로농구에서 시작된 코로나 19의 직격탄이 남자 농구 대표팀까지 번지며 이런 상황이 연출됐다. KBL의 월드컵 예선 불참 결정에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 선수들 또한 반응을 보였다. 김선형(서울 SK)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이대성(고양 오리온), 허웅(원주 DB), 변준형(안양 KGC)과 찍은 사진과 함께 ‘집에 가자. 얘들아 웃자~^^’라는 글을 남겼다. 허웅 또한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허탈한 표정과 함께 ‘원주가야지’라는 글을 남겼다. KBL은 소속 선수들 내 코로나 19 감염이 지속해서 이어짐에도 리그를 진행한 바 있다. 지난 16일 KBL은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열릴 예정이었던 정규리그 3경기를 연기하고, 18일부터 오는 3월 1일까지로 예정된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 예선 브레이크 기간을 앞당겼다. 22일 기준 KBL의 누적 확진자 수는 프로농구 선수 73명을 포함해 코치진 18명, 총 91명이다. 이 가운데 대표팀 명단에 포함되어 있던 선수도 존재한다. KBL은 “선수단 내 추가 확진 우려 등 선수단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FIBA에 불참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한편 KBL은 이사회 결과 2021~22시즌 정규리그를 기존 3월 29일에서 1주일 연기한 4월 5일 종료하며 플레이오프는 종전과 동일한 방식으로 운영한다 밝혔다. D 리그(2군)의 잔여 일정은 전체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김다은 인턴기자 2022.02.22 17:55
연예

이병헌 이어 이민정도 코로나19 확진 '자가격리中'[공식]

배우 이병헌에 이어 이민정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이병헌의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 측은 9일 "이병헌이 컨디션이 좋지 않아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결과 지난 7일 확진이 됐다. 자가격리 중이다"라고 전했다. 같은 날 이민정의 소속사 엠에스팀 측은 "이병헌 배우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이민정 배우가 밀접 접촉자로 분리돼 자가격리를 하며 검사를 받았다. 최근 확진 판정을 받아 자가격리를 유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병헌과 이민정은 지난 2013년 결혼해 슬하에 아들 한 명을 두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전국적으로 4만 명을 돌파하며 연예계에도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이날 이병헌, 이민정 부부 외에도 개그우먼 홍윤화가 확진됐고, 전날엔 배우 김혜준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인한 자가격리 소식이 전해졌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2.09 16:05
경제

3일부터 코로나19 진단체계 전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3일부터 새로운 진단·검사 체계로 본격 전환된다. 이번 진단·검사 체계는 고위험군은 PCR(유전자 증폭) 검사를 하고 나머지는 신속항원검사를 먼저 하도록 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PCR 검사를 받는 '우선 검사 대상자'는 60세 이상 고령자·검사가 필요하다는 의사 소견서를 받은 사람·역학 연관자(밀접접촉자·해외입국자·격리해제 전 검사자) ·감염취약시설 관련자·신속항원검사 양성 확인자 등이다. 이외에는 선별진료소나 호흡기전담클리닉, 동네 병·의원 등에서 신속항원검사를 받고 양성이 나온 경우에만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선별진료소에서는 관리자 감독하에 개인용 자가검사키트를 이용해 신속항원검사를 받게 되며, 검사비는 무료다. 호흡기전담클리닉이나 병·의원 등을 방문하는 경우에는 의사 진찰 후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받게 된다. 검사비는 무료이지만, 진찰료 5000원은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호흡기전담클리닉은 음압시설이 설치된 등 감염 관리가 가능하고 호흡기 증상이 있는 환자와 그렇지 않은 환자의 동선도 구분된 병·의원으로, 전국에 431곳(의원 115개·병원 150개·종합병원 166개)이 지정돼 있다. 진료 체계도 호흡기전담클리닉과 동네 병·의원 중심으로 전환된다. 코로나19 진료기관으로 지정된 병·의원이나 호흡기전담클리닉은 의심환자 진찰·검사에서부터 먹는 치료제 처방, 재택치료 관리까지 '원스톱' 진료를 수행하게 된다. 이들 의료 기관은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을 받았다고 해서 바로 팍스로비드 등 먹는 치료제를 처방하지는 않는다. 선별진료소 등에서 PCR 검사를 받아 최종 양성 판정이 내려져야 처방이 가능하다. 먹는 치료제의 우선 투약 대상은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높은 경증, 중등증(경증과 중증 사이) 환자 중 60세 이상의 고령층이나 면역저하자다. 확진자의 재택치료 관리기간은 예방접종력과 관계없이 7일이다. 의료기관은 고위험군에 대해 하루 2회, 저연령층 등 저위험군에 대해 하루 1회 건강 모니터링을 할 예정이다. 호흡기전담클리닉과 코로나19 진료 병·의원 명단은 3일부터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 및 네이버, 카카오 등의 포털 사이트 지도에서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2.02.03 07:00
스포츠일반

악재 도미노 삼성, 결국 이상민 감독 자진 사임 "책임 통감"

프로농구 이상민 서울 삼성 감독이 잇따른 악재 끝에 결국 사임을 발표했다. 삼성은 26일 “이상민 감독이 성적 부진과 선수단 관리 부족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감독직 사임 의사를 밝혔다”며 "구단 측은 이 감독의 사임 의사를 받아들였으며, 잔여 시즌은 이규섭 코치의 감독대행 체제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삼성은 올 시즌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약한 전력에 선수들의 부상이 연이어 터졌다. 게다가 최근에는 가드 천기범이 음주운전 사건으로 물의를 빚었고 선수단 내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까지 발생했다. 결국 팀을 이끌던 이상민 감독도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이로서 2014년부터 8시즌 동안 이어져왔던 이상민 체제가 막을 내렸다. 음주운전 사건으로 물의를 빚었던 천기범도 함께 코트를 떠난다. 삼성은 “천기범 선수가 음주운전 사건에 대해 도의적 책임을 지고자 은퇴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천기범은 “프로선수로서 의무와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물의를 일으켜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라며 “깊이 반성하며 연맹의 제재 조치와 봉사활동을 성실히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은 “팀 분위기를 추스려 남은 경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으며, 음주운전 등 불미스러운 사건에 대한 철저한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겠다”라고 밝혔다. 차승윤 기자 cha.seunyoon.joongang.co.kr 2022.01.26 13:29
야구

기적이 아니라 이기적? KBO리그 중단 내막에 논란

지난 7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선수가 나오면서 KBO리그가 중단된 여파가 가을야구까지 이어지고 있다. 그 중심에는 7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두산 베어스가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7월 12일 긴급이사회를 개최했다.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고 밀접접촉자가 대거 발생했기 때문이다. 정지택 KBO 총재와 10개 구단 사장들은 격론을 벌였고, 전반기 막판 경기 일정을 전격 취소했다. 도쿄올림픽 출전으로 3주간 리그 중단을 더해 총 4주간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그로 인해 후반기에는 여러 변화가 생겼다. 빡빡한 일정에 선수들의 체력 부담을 염려해 아예 연장전을 치르지 않기로 했다. 9회까지 승패가 결정나지 않으면 무승부로 기록됐다. 포스트시즌 일정도 바뀌었다.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는 3전 2선승제로 열기로 했다. 더운 7~8월에는 치르지 않던 더블헤더도 8월 25일부터 시작했다. 올 시즌에만 예외 적용된 규정은 10개 구단에 영향을 끼쳤다. 무승부가 속출하면서 정규시즌 최종전까지 순위 향방이 안갯속이었다. 가을야구에선 두산에게 호재였다. 두산은 4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치렀다. 5전 3선승제로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치렀다면 4위로 오른 두산은 체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올해는 3전 2승제로 줄어들면서 단기전에 노련한 두산이 3위 LG 트윈스, 2위 삼성 라이온즈를 격파하고 한국시리즈에 올랐다. 그 와중에 정지택 총재가 리그 중단에 찬성 입장을 보였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두산도 논란에 휩싸였다. 정 총재는 두산중공업 부회장 출신으로 현재 고문을 맡고 있다. 이에 정 총재가 두산에 도움이 되는 결정을 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KBO는 "이사회 초반에 정 총재는 전문가집단인 실행위원회에서 정상적인 경기가 어렵다는 결정을 내린 부분을 존중해 코로나19 확진 선수가 나온 NC와 두산 경기를 강행하는 것은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면서 "그 이후에는 찬반의사를 표명을 하지 않았고, 표결에도 참여하지 않았으다. 최종 표결 전 리그 중단을 찬성한 이사들에게 번복의 의사가 없는지를 재차 확인했다"고 했다. 두산 특혜 의혹이 정규시즌 막판에 나오면서, 두산 구단은 차라리 가을야구를 안 갔으면 하는 바람도 보였다. 포스트시즌에서 끝까지 살아남을수록 논란이 더 불거질 게 분명했기 때문이다. 4위 두산은 한국시리즈까지 오르면서 역시 '미러클 두산'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일부 야구팬은 "기적이 아니라 이기적"이라며 비판하고 있다. 박소영 기자 2021.11.15 13:25
축구

히딩크 감독, 퀴라소 사령탑 물러나며 은퇴 선언

거스 히딩크(75·네덜란드) 감독이 감독 은퇴 의사를 밝혔다. 스페인 마르카는 9일 "히딩크 감독이 퀴라소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으면서 은퇴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히딩크 감독은 네덜란드 방송 SBS 6과 인터뷰에서 "퀴라소 축구협회에 사의를 전했다. 앞으로 감독직을 그만두려고 한다. (은퇴를 번복하고 이라크 사령탑에 오른) 딕 아드보카트처럼 돌아오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히딩크 감독은 1998 프랑스 월드컵 네덜란드 감독을 맡아 4강에 진출했다. 2002 한·일 월드컵에선 한국을 이끌고 다시 4강에 올랐다. 한국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성과였다. 히딩크 감독은 2006 독일 월드컵에선 호주를 16강에 진출시키기도 했다. 유로2008에선 러시아를 이끌고 준결승에 올랐다. 첼시·레알 마드리드 등 클럽팀 지휘봉을 잡기도 했다. 지난해 히딩크 감독은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퀴라소 축구대표팀 사령탑에 올랐다. 카리브해에 위치한 네덜란드령 섬 퀴라소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8위로 월드컵 본선에 나간 적이 없다. 히딩크 감독은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을 목표로 했다. 히딩크 감독은 퀴라소를 2차예선에 진출시켰다. 하지만 지난 5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패트릭 클루이베르트가 감독 대행이 됐으나 파나마에 패했고, 선수단 내 확진자가 나오면서 북중미 골드컵에도 나서지 못했다. 히딩크 감독은 "다른 팀 지휘봉을 맡을 계획이 없다"며 그라운드를 떠나겠다는 뜻을 비쳤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1.09.10 11:08
축구

‘축구 황제’ 펠레, 코로나19 극복 위해 스포츠용품 수백 점 경매

“친구 여러분, 저와 함께해 주세요. 제발, 도와주세요.” 브라질 축구 황제 펠레(81)가 도움을 요청했다. 영국 로이터 통신은 24일(한국시간) 펠레가 브라질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퇴치와 팬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 극복을 위해 수백 점의 스포츠용품을 경매로 내놓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브라질 보건부에 따르면 23일 기준 브라질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만3103명이 늘어 총 확진자 수 2058만3994명으로 집계됐다. 총 사망자 수는 57만4848명이다. 펠레가 내놓는 스포츠용품은 총 229점이다. 경매 물품을 살펴보면 펠레가 선수생활 시절 착용한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 유니폼, 뉴질랜드 럭비 국가대표 댄 카터가 사인한 국가대표 유니폼, 데릭 지터가 사인한 뉴욕 양키스 유니폼, AC밀란 시절 데이비드 베컴의 유니폼 등이 있다. 펠레가 경매 의사를 밝히자 축구계 원로를 비롯한 스타 선수들도 물품을 내놓았다. 호베르투 히벨리누, 자이르지뉴 등 브라질 국가대표팀 출신 선수들이 자신의 예전 모습이 담긴 사진을 경매에 내놓을 예정이다. 현역 선수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킬리안 음바페, 네이마르의 축구용품도 있다. 이뿐만 아니다. 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사용한 공인구와 농구, 미식축구, 하키 등에 사용한 스포츠 용품들도 대거 경매에 나온다. 미국의 유명 배우인 마크 월버그와 가수 저스틴 팀버레이크, 러시아 테니스 스타 마리아 샤라포바가 기부한 용품도 낙찰을 기다린다. 가장 높은 가격에 낙찰을 받을 용품은 무엇일까. 로이터통신은 유명 조각가 단테 모테가 제작한 펠레의 발 조형물이라고 예상했다. 해당 물품은 모테가 펠레의 발을 청동으로 본떠 순금을 조형물에 도금했다. 모테는 축구 트로피를 제작하는 조각가로 유명하다. 펠레가 경매를 기획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펠레는 지난 2016년 자신이 60년 넘게 모은 수집품 1600여 점을 경매에 부쳐 360만 파운드(57억원)를 모았다. 이번 경매는 영국 런던의 몰 갤러리에서 현지시간으로 9월 22일 열리며 온라인으로도 참여할 수 있다. 김영서 인턴기자 2021.08.24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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